11월 15일 간단하게 국내외 핵심 뉴스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금리 인상 끝났나? 물가 둔화에 나스닥 2.4% 상승
밤사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습니다. 물가 상승 속도가 개선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급등하며 두 달여 만에 1만 4000선을 돌파했습니다.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3.2%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전망치(3.3%)는 물론 9월 상승률(3.7%) 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고 산출하는 근원 CPI 상승률은 4.0%로 연간 기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모건스탠리와 UBS는 내년부터 큰 폭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 예상했고,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내년 말에나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고 속도도 느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 주요 종목은?
금리 인하 기대에 대형 기술주 7개 종목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가격 인상 소식에 6.12% 폭등했습니다. 엔비디아와 아마존, 메타는 각각 2%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목표주가 상향이, 아마존은 소셜미디어 스냅챗과의 협력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외에 애플과 알파벳(구글 모회사)도 1%대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국장 상승에 국내 시장도 기대해 볼 수 있겠어요
2. 위기의 새마을금고,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대규모 인출 사태(뱅크런)와 임직원 비위로 논란을 빚었던 새마을금고가 경영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중앙회 회장에 집중됐던 권한을 분산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부실 금고의 구조조정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올해 들어 새마을금고에서 횡령과 부당대출 등 직원들의 비위행위가 연이어 적발됐습니다. 또한 일부 개별금고의 부실로 고객들이 대규모로 자금을 인출하는 등 뱅크런 위기가 불거졌습니다. 이에 새마을금고는 8월 경영혁신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고, 혁신위에서 경영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주요 골자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장에 집중된 권한 분산입니다. 중앙회 회장에 예산·인사 등 권한이 집중돼 있고, 견제가 미흡하다는 비판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경영대표이사직을 신설해 전문경영인이 업무를 총괄하기로 했습니다. 중앙회 회장의 권한은 대외활동 업무와 이사회 의장 역할로 제한하고, 임기도 현행 연임제에서 4년 단임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내년 3월까지 부실 금고도 퇴출하기로 했습니다. 자본 잠식 등 부실 정도가 심각한 금고를 다른 금고와 합병을 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개별 합병되더라도 고객 예·적금은 전액 보장됩니다. 또한 높은 연체율 등으로 경영 개선이 어렵거나 소규모 금고 중 경쟁력을 상실한 금고도 부실 우려 금고로 지정해 합병 등 구조개선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새마을금고도 결국 온라인을 더 활성화시켜야 하겠지만 대부분 금고를 이용하는 고객층이 연세가 있는 어르신이다 보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독권은 금융권 이관 대신 행안부가 유지한다.
새마을금고의 관리감독권은 행정안전부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농협, 수협, 신협 등 다른 상호금융권과 달리 새마을금고는 경제사업과 신용·공제사업까지 행정안전부의 감독을 받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금융업무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새마을금고 부실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행안부의 감독권을 문제 삼으며 금융 부분의 감독권을 금융당국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혁신안에서는 감독권 이관 내용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대신 행안부와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감사업무 전반을 함께 맡기로 했습니다. 전체 권한을 옮기는 대신 금융당국과 연계를 강화하는 방식을 택한 것입니다.
3. 시총 1조 기업이 매출 3억 무슨 일이야? 파두, 뻥튀기 상장 의혹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팹리스) 파두를 두고 뻥튀기 상장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폭락했는데, 증권업계에서는 상장 과정에서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파두는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미국의 빅테크 등에 반도체를 납품한다는 소식에 상장 당일 시총이 1조 3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올해 최초로 조 단위 상장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3분기 매출이 약 3억 2000만 원이라고 밝히며 주가가 폭락을 했습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1년 만에 약 98% 감소한 것입니다.
심지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80억원으로, 올해 매출 예상치의 15%에 불과했습니다. 그마저도 1분기에 매출이 집중돼 있었고, 2분기 매출은 5900만 원이었습니다. 시총 1조 원이 넘는 기업이 3개월 동안 6000만 원도 채 벌지 못한 것입니다.
실적을 숨긴 채 상장을 했을까?
증권업계에서는 파두가 2분기 결산을 숨기고 상장에 나선 게 아니냐고 보고 있습니다. 상장을 앞두고 파두는 7월부터 기업설명회를 진행했지만, 2분기 실적을 증권신고서에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2분기 매출을 알고 있었는데도 일부러 공시하지 않은 것인지 회사와 IPO 주관사들을 대상으로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술특례상장 개편 목소리가 나온다
기술특례상장은 수익성은 크지 않지만, 성장성을 가진 회사가 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낮춰주는 제도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상장 활성화와 자금 조달을 위해 7월 기술특례상장 규제를 완화한 바 있습니다. 그 여파인지 올해 코스닥에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32개로, 2014년 이후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파두 사태를 계기로 제도 개편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리멤버 뉴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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