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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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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급현황
국내외 주식시장 이슈
1. 코스피 2500선 탈환 실패로 1월 마감했다. 기관 올해 들어 6조 원대 매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포인트(-0.07%) 내린 2497.09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0.07%)에 이어 2 거래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2487.90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날 장 시작 초반 최고 2502.45를 기록한 뒤 종일 2490선에서 움직였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790억 원, 기관이 56억 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홀로 852억 원을 사들였다. 한국 시간으로 1일 새벽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세였다. 1월을 전체를 돌아보면 기관의 순매도 규모는 6조 2512억 원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2조 8635억 원, 외국인은 3조 4989억 원의 순매도를 각각 기록했다.
2. 메리츠금융지주 5년간 자사주 5000억 소각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내내 주가가 우상향하며 38% 급등했다. 이에 지난 9월 말 시가총액 12조 원을 기록한 이후 4달 여 만에 13조 원을 돌파했다. 그룹 통합 전인 2021년 1월 29일 주당 9540원과 비교하면 지난 29일(6만 4300원)까지 지난 3년간 주가상승률이 무려 574%에 달한다. 특히 화재와 증권의 완전자회사 편입이 마무리된 지난해 4월 말 주가 4만 5600원에 비해서도 41% 올랐다.
업계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한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2022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최소 3년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내용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자사주를 경영권 강화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소각에 주저한다. 그러나 메리츠금융지주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602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를 전량 소각해 자사주 소각률 100%를 유지하고 있다.
3. 코스닥 테마주 줄줄이 급락, 반도체/AI/메타버스
국내 증시에서 새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오던 반도체·인공지능(AI)·메타버스 등 정보기술(IT) 분야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전날 미국에서 구글·AMD가 기대보다 낮은 실적에 주가가 급락한 데에다 GPT 스토어 출시,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 방한 등 단기적으로 급등세를 지탱해 오던 화젯거리가 소멸한 탓이다.
31일 코스닥 시장에서 이스트소프트는 전일 종가 대비 25.98% 떨어진 3만 29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최대주주의 반대매매로 하한가에 도달한 엔케이맥스에 이어 2번째로 높은 하락률이다.
코스닥 시장의 대표적인 테마인 반도체 또한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반도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I 열풍에 힘입어 급등세를 이어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등 테마를 양산한 바 있다.
올해 들어 반도체 설계 업체로 주목받은 자람테크놀로지는 이날 하루 14.42% 하락해 3만 1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마찬가지로 지난해부터 팹리스 기업으로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던 어보브반도체와 퀄리타스반도체 또한 이날은 각각 16.98%, 9.24%씩 떨어졌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불리던 포바이포와 한빛소프트도 15.22%, 11.29%씩 떨어졌고 HBM 관련주로 분류되는 레이저쎌 또한 13.90% 떨어진 1만 1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4. 중동 위기 고조 탓에 국제유가 4개월 만에 반등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0.12% 오른 배럴당 82.50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 증질유(WTI)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1.35% 오른 배럴당 77.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원유는 이달 들어 각각 7%, 8%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월간 기준으로 오른 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협의체)의 원유 감산 조치에도 OPEC+ 이 외 산유국의 증산에 내림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촉발한 중동 긴장이 올 초부터 급격히 커진 탓이다. 올해 들어 유조선 등 상선에 대한 예멘 반군 후티의 공격이 확대되면서 미군과 연합군의 공격 강도가 높아졌다.
5.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제치고 코스피 시총 6위
주가가 급등하며 기아의 이날 시가총액은 41조3703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아(000270)는 이날 현대차의 시가총액(41조 1640억 원)을 넘어섰다. 현대차는 이날 4600원(2.42%) 오르며 19만 4600원에 마감했다.
주가 상승의 비결은 외국인의 매수세다. 외국인은 이날도 기아를 797억원 사들였다.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한 25일 이후 5 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는 지난 25일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99조808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0.5% 늘어난 11조 607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11.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게다가 자사주 소각과 고배당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아는 결산 배당액을 5600원으로 결정했는데 배당 성향 25%에 달한다. 여기에 올해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도 발표했다. 또 기아는 취득한 자사주의 50%를 상반기 중 소각한 뒤 3분기까지 경영 목표 달성에 따라 나머지를 추가 소각할 것이라 밝혔다. 100% 소각 시 주주 환원율(순이익을 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쓴 비율)은 30%에 달한다.
[환율] 원/달러 환율, 5.2원 상승, 1,334.6원 마감
연방준비제도가 이번 회의에서 정책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에 주목하고 있다.